발뒤꿈치가 아프면 보통 얼마나 아픈지에 신경이 갑니다. 그런데 이 질환은 좀 다릅니다. 언제 아픈지가 훨씬 뚜렷한 단서거든요.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와 첫발을 디딜 때 찌릿했다가, 몇 걸음 걷고 나면 좀 나아지는 흐름. 이게 반복되는지가 핵심입니다.
하루를 셋으로 나눠 보면
어느 구간이 가장 심한지 떠올려 보세요.
- ✓아침 첫걸음. 일어나서 처음 몇 걸음이 제일 아픈지
- ✓앉아 있다 일어설 때. 사무실에서도 같은 흐름이 반복되는지
- ✓많이 걸은 날 저녁. 아침보다 이때가 더한지
아침 쪽이 뚜렷하면 하나의 그림이고, 저녁 쪽이 심하면 또 다른 그림입니다. 며칠만 적어 보셔도 패턴이 보입니다.
손가락으로 짚어 보세요
발뒤꿈치 안쪽 바닥을 눌렀을 때 “여기”라고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지, 아니면 발바닥 가운데를 따라 넓게 불편한지 확인해 보세요.
뒤꿈치 뒤쪽, 그러니까 아킬레스건이 붙는 자리가 아픈 것과 바닥이 아픈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짚이는 자리가 있으면 진료 때 그대로 보여 주시면 됩니다.
뒤꿈치가 아프면 다 족저근막염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발 안쪽을 지나는 신경 문제일 수도 있고, 뒤꿈치 지방층이 얇아진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뼈 자체의 문제일 때도 있습니다.
위치만으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언제 아픈지, 눌러서 아픈 지점이 있는지, 발 모양과 걸음걸이는 어떤지를 같이 봅니다.
최근에 달라진 게 있나요
갑자기 걷는 양이 늘었거나, 오래 신은 신발 바닥이 한쪽만 닳았거나, 맨발로 딱딱한 바닥을 오래 딛는 시간이 많아졌거나. 이런 변화가 겹치는 시기에 증상이 뚜렷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며칠 쉬어도 아침 첫걸음이 그대로거나, 절뚝이게 되거나, 발이 붓는다면 한번 보시는 게 좋습니다. 오래 두면 걷는 방식이 바뀌면서 무릎이나 허리로 부담이 옮겨 가기도 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