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다치는 순간은 대개 특별한 날이 아닙니다.
늘 하던 대로 들었는데 그날따라 삐끗했다고 하시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그날이 특별했던 게 아니라 그 전까지 쌓인 게 있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한 번에 드는 무게보다 횟수
아주 무거운 걸 한 번 드는 것과, 적당한 걸 하루에 수백 번 드는 것 중 어느 쪽이 부담인지 묻는다면 답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무게와 횟수를 같이 말씀해 주세요. “20킬로쯤 되는 걸 하루 30번” 같은 식이면 충분합니다.
드는 방향과 비틀림
앞에서 들어 앞으로 옮기는 것과, 옆에 있는 걸 몸을 돌려 드는 것은 다릅니다. 허리는 비트는 동작에 약한 편입니다.
작업 동선상 몸을 돌리면서 드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좋습니다.
삐끗한 직후의 기억
언제였는지, 어떤 동작이었는지, 그 순간 소리나 느낌이 있었는지.
며칠 지나면 잘 기억나지 않으니 가능하면 그날 바로 메모해 두시면 좋습니다.
들 때 자세를 떠올려 보세요
허리를 굽혀서 드는지, 무릎을 접고 앉았다 일어나면서 드는지가 다릅니다.
알고 계셔도 바쁘면 빠른 쪽으로 손이 갑니다. 지금 실제로 어떻게 드시는지를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혼자 드는지 둘이 드는지
둘이 들 때는 높이와 속도를 맞추기 어려워 한쪽에 힘이 몰리기도 합니다.
혼자 들기 어려운 것을 억지로 들다 삐끗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작업 현장에서 어떻게 하고 계신지 알려 주세요.
회복 기간에 일을 어떻게 할지
쉬는 게 답일 때도 있지만, 며칠 이상 완전히 쉬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동작까지는 해도 되는지, 무엇을 당분간 피해야 하는지는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진료 때 작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그에 맞춰 상의할 수 있습니다.
무게와 횟수, 그리고 몸을 돌리는 동작이 있는지를 정리해 오시면 됩니다. 이 글은 중량물 취급 작업에 관한 일반 안내이며 개인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작업 중 삐끗하셨다면 천호 정형외과 진료에서 그날 상황부터 말씀해 주세요.
